[OSEN=인천, 고유라 인턴기자]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오늘 같은 플레이를 많이 하겠다"
부상에서 돌아온 '작뱅' 이병규(28)가 결승타로 팀의 3연승을 도왔다.
이병규는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1타점 중전 결승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6회까지 1-1로 팽팽하게 흘렀던 이날 경기는 7회 들어 LG쪽으로 흘러갔다. 이병규는 7회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전 타석에서 삼진 2개와 1루수 땅볼만을 기록했던 이병규는 구원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2-1을 만들었다. 이어 정성훈의 2타점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LG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병규는 9회 1사 후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려내기도 했지만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승리로 LG는 지난 5월 22일 잠실 롯데전 이후 100일 만에 3연승을 달렸다. 4위 SK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SK와의 승차도 4.5경기로 줄였다.
무릎 십자 인대 부상으로 2군에 머물다 지난 23일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이병규는 이날 귀중한 결승타를 때려내며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경기 후 이병규는 득점 상황에 대해 "전혀 노리고 있지 않았는데 운좋게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병규는 이어 "팀이 어려운데 경기는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오늘 같은 플레이를 많이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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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