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즌이 기대되는 온라인 게임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8.31 09: 53

시계추가 가을을 향해 가면서 여름 시장도 서서히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사회 전반에 걸친 이슈가 넘쳐났던 올 여름, 게임 시장도 그러했다. 여름 시즌을 성황리에 마감하고 가을 시즌도 기대가 되는 게임,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 여름신작 열기 ‘워오브드래곤즈’와 '스페셜포스2‘ 가을에도 계속된다
 

올 여름 시장에서 신규 런칭한 게임들 중 MMORPG로는 엠게임의 ‘워오브드래곤즈(War Of Dragons, 이하WOD’)가 돋보인다. 드래곤을 소재로 한 WOD는 여름의 열기를 대규모 업데이트 및 서버 증설을 통해 가을 시즌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서비스 한 달 째인 8월 31일, 고레벨 게이머들을 위한 신규 지역 '드래코니안 수로'를 통해 레벨 44이상의 초강력 몬스터 10여 종과 함께 난이도가 매우 높은 신규 던전 '하늘정원'을 공개한다. 여기에 파티플레이의 짜릿함을 더해주는 난이도 높은 '강화 던전' 일반 동물을 드래곤으로 합성할 수 있는 '모우 축복 시스템'을 전격 선보인다.
CJ E&M의 신작 FPS게임 ‘스페셜포스2’는 여름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선전했던 게임이다. ‘스페셜포스2’는 공개서비스 첫날부터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준비했던 50개 채널을 모두 채우자 이틀 만에 20개의 채널을 증설, 현재 70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스페셜포스2’는 언리얼 엔진3를 사용해 정교한 그래픽과 쉬운 조작법이 특징으로, 현재 출시된 온라인 FPS 게임 중 가장 빠른 속도감을 구현했다. 또한 플래쉬백(Flash Back)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탄탄한 게임성을 자랑하고 있어 가을시즌의 흥행이 기대 된다. 
 
◆ 올드 게임의 여름 업데이트 결실, 가을에 맺는다
여름시즌이 더욱 뜨거운 이유는 올드 게임들의 거대한 업데이트 때문이다. 특히 여름 업데이트의 성과는 가을, 겨울 시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에 너무나 중요하다.
메이플스토리의 위력은 ‘레전드 업데이트’로 올 여름도 빛났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숫자 41만 명을 넘어서 58만 명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이 업데이트의 대미를 장식할 검은 마법사에 대항하는 새로운 스토리 퀘스트와 연합 내의 비밀 조직 ‘크로스 헌터’, 신규보스 콘텐츠인 ‘아카이럼’이 추가됐다. 또한 영웅 직업군인 ‘아란’과 ‘에반’의 스킬을 개편해 각 캐릭터의 특징을 더욱 강화했다.
올해 서비스 6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 또한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여름방학시즌을 강타했다. 이어 개학을 맞은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신학기를 맞은 유저들을 위해 ‘신학기 네버엔딩 이벤트’를 펼친다. 출석체크를 진행하면 해방의 열쇠, 레테의 계약, 칭호 아이템이 부여된다. PC방 유저들도 던파 PC방에서 미션에 성공하면 아이템 경품을 증정한다.
엠게임의 장수 캐주얼 온라인 게임 ‘귀혼’은 올 여름 귀혼들과의 술래잡기 한 판을 벌였다. 신규 PvP ‘대마물의 속삭임’은 모든 레벨의 회원이 최대 150명까지 참여해 쫓고 쫓기는 술래잡기 방식의 게임으로, 경기가 시작되면 랜덤으로 숙주(술래)가 지정되고 그 때부터 다른 캐릭터들에게 악의 기운을 감염시키기 위한 술래잡기 놀이가 시작되는 것. 다양한 유저들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었다. 곧 다가올 추석 명절 시즌에는 추석 미션을 등장시킬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나우콤의 캐주얼 게임 ‘테일즈런너’는 신규 보스 던전 업데이트를 실시해 신규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윈디소프트의 장수 캐주얼 온라인 게임인 ‘겟앰프드’도 ‘나이트메어’ 업데이트와 랜파티를 실시해 기존 유저들을 결집시켰다.
여름은 언제나 그렇듯 게임사들에게 가장 바쁘다. 아직 게임이 완성되지 않은 신작들은 테스트를위해 구슬땀을 흘려야 하고, 기존의 올드 게임들은 신작들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치열한 방어전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름시즌 공격이든 방어든 잘 치러낸 게임들은 가을, 그리고 겨울시즌의 행복한 결실을 더욱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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