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제작진 "박하선, '비틀기'가 무기인 시트콤에 적역"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8.31 11: 33

박하선이 MBC 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에 캐스팅된 소감을 전했다.
박하선은 지원(김지원 분)의 사촌언니이자 내상(안내상 분)의 옆집에 사는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출연, 시트콤 연기에 첫 도전한다. 
하이킥2인 '지붕뚫고 하이킥' 오디션을 봤었다는 박하선은 그 때 박하선을 눈여겨보았던 김병욱 감독의 “어딜 가든지 뭘 하든지 잘 될 친구 같지만 같이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는 믿음을 주는 멘트에 바로 캐스팅 제의를 수락했다고 한다. 

고소공포증과 여성스럽고 약해 보이는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박하선이 택한 운동은 암벽등반(rock climbing).
“ ‘동이’할 때 대기시간이 길었잖아요. 지진희 선배님이 효주언니,수빈오빠, 광수오빠 등 저희를 모두 데리고 실내 암벽등반장에 데리고 갔어요. 그 때 처음 접하게 됐는데 저만 살아남았어요. ‘비리비리해서… 네가 무슨 운동은 하냐?’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말이 참 듣기가 싫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암벽등반’한다고 하면 아무 말도 못하더라구요. (웃음) 또 암벽등반은 유산소, 근력운동 둘 다 되기 때문에 다른 운동이 필요없어요. 최종은 액션 연기예요.”
암벽등반 연습을 하고 있는 박하선을 보고 조찬주 감독은 “여성스럽고 연약해 보이는 이미지인 박하선이 암벽 등반을 한다고 그러면 다들 놀란다. 시트콤은 ‘비틀기’로 식상함을 벗어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박하선은 딱 '하이킥3'에 적역이다”라고 평했다. 
박하선의 암벽등반 신 촬영은 마치 ‘스파이더 걸’을 연상할 정도의 가벼운 몸놀림이었다. 6개월 넘게 꾸준히 연습한 덕분에 암벽등반 신은 NG 없이 촬영됐다. 오히려 박하선이 촬영감독에게 암벽등반과 관련 이런저런 조언을 할 정도. 
박하선은 이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자신을 찾고 싶다고 했다. 
“'최고의 사랑'에서 공효진 씨가 자기 모습인 것처럼 편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봤어요. 그래서 참 부러웠는데… 이번에 하게 되는 역할은 ‘하선’ 제 이름 그대로를 가지고 연기를 하는 거니까 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하이킥3'를 하면서 기대하는 목표가 있다면 ‘나를 찾자, 즐겁게 일 해보자’예요.”
착하고, 남을 더 배려하고, 사람을 잘 믿는 순수한 국어교사 박하선 역의 박하선. 자칫 답답해 보일 수도 있지만 가끔씩 답답함을 확 깨주는 획기적인 사건들이 있어 매력적인 캐릭터 박하선. 
그녀의 매력은 9월 19일 첫 방송되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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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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