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오른손 외야수 임재철(35)이 9월 1일 확대엔트리 제도 실시에 맞춰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광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은 31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임재철을 1군으로 복귀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05년 3할1푼(6위)의 타율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하는 등 그동안 타선과 외야진의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해냈던 임재철은 올 시즌 왼 발목 충돌 증후군으로 인해 8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재활에 힘썼던 임재철은 최근 2군 실전 출장 기회를 얻으며 감각을 쌓는 중 이다. 임재철의 결장으로 그동안 우투우타 외야수 없이 시즌을 치르던 두산은 남은 기간 다양한 기용폭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김 감독대행은 "임재철 외에도 우투우타 외야수인 김진형(21)이 1군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그들이 온다면 오른손 타자 가용 인원이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와 함께 두산은 우투좌타 거포 유망주 김재환(23)과 신인 2루수 김동한(23), 신인 언더핸드 투수 양현(19)을 올릴 예정이다. 김 감독대행은 이들에 대해 "워낙 성실한 선수들인데다 2군 현장에서의 평가가 좋아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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