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주영의 이적 효과에 조광래 감독 '방긋'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31 20: 12

"기분도 좋아지고 컨디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오는 9월 2일 열리는 레바논과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을 앞두고 맹훈련을 펼쳤다. 조 감독은 훈련을 펼치면서 선수들에게 공격을 강조했다.
이날 대표팀은 주전 선수들에게 노란 조끼를 입혀 이들을 주축으로 미니게임을 펼쳤다. 최전방에 지동원(선덜랜드)를 내세웠고 양쪽 측면에 박주영(아스날)과 남태희(발랑시엔)을 공격적인 능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중앙에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가장 앞에 서고 삼각형 형태로 후방에 이용래(수원)와 기성용(셀틱)가 나란히 섰다. 포백 수비진영에는 홍철(성남) 이정수(알 사드) 홍정호(제주) 차두리(셀틱)을 앞세웠다.
조광래 감독은 레바논과 경기 뿐만 아니라 9월 7일 원정경기로 열리는 쿠웨이트와 경기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본전에서 부상선수들이 늘어나며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던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함부르크)를 제외하고 모두 모인 대표팀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조 감독은 훈련을 마친 후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박주영도 이적을 하면서 기분이 좋기 때문에 더욱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움직임을 잘 따져야 한다. 한일전에서 생겨났던 문제들에 대해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공격적으로 바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주영은 이날 훈련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조광래 감독도 "홀가분한 상황이 되면서 박주영 본인의 기분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컨디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빨리 정상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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