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 8승' 롯데, 삼성에 전날 패배 설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31 21: 09

화끈한 설욕전이었다. 롯데가 31일 사직 경기에서 삼성을 8-2로 꺾었다. 우완 고원준은 선발 투수 호투의 척도로 꼽히는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고 4번 이대호는 찬스마다 적시타를 터트렸다.
롯데는 1회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1사 후 김주찬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그리고 손아섭이 볼넷을 골랐다. 타석에는 이대호. 삼성 선발 저스틴 저마노의 2구째를 때려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김주찬은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3루 찬스에서 홍성흔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고 강민호의 내야 땅볼 때 상대 포수가 실책을 범하며 3-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조성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황재균의 내야 안타와 유격수 실책까지 겹쳐 5-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도 손아섭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1점을 추가한 롯데는 4회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8-2 승부를 갈랐다. 선발 고원준은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10일 사직 넥센전 이후 4연승 질주. 이대호는 3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김주찬은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전날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던 삼성은 4회 진갑용의 투런 아치로 2점을 얻는데 그쳤다. 선발 저마노는 목 통증 속에 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리고 국내 무대 첫 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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