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 이적 첫 승' LG, 143일만의 4연승 'SK 5연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8.31 21: 47

거칠 것이 없다. LG 트윈스의 상승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LG는 3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완 투수 유원상의 무실점 호투와 서동욱의 2타점 쐐기타를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마무리 송신영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15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 27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52승(53패1무)째를 기록,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LG가 4연승을 거둔 것은 시즌 두 번째. 지난 4월 10일 이후 무려 143일만이다.

특히 5위 LG는 이날 승리하면서 4위 SK와의 경기차를 '3.5'까지 줄였다. 더불어 SK와의 시즌 상대전적을 7승7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반면 SK는 지난 26일 광주 KIA전 이후 5연패에 빠졌다. 49패(55승)째. 이날 1위 삼성을 꺾은 3위 롯데와의 승차는 1.5까지 벌어졌다.
 
유원상은 외국인 선발 리즈가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한 후 올라와 4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4회와 5회 각각 1사 1,2루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유도해내는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덕분에 시즌 첫 승이면서 지난달 31일 한화에서 이적한 후 3경기만에 첫 승을 올릴 수 있었다. 한화 시절이던 7월 30일 잠실 두산전 이후 397일만에 맛본 승리 감격이기도 하다.
앞서 리즈는 2회 1사 후 갑작스런 오른팔 삼두근 통증을 호수, 자진강판했다. 1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가 기대되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LG 타선은 일찌감치 선취점을 올렸다. 2회 큰 이병규의 볼넷과 작은 이병규의 우전안타로 1사 2,3루를 만든 뒤 김태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LG는 5회 심광호의 기습번트와 상대 포수 실책으로 얻은 무사 1,2루에서 서동욱의 우측 2루타로 3-0까지 달아났다. 서동욱은 번트 자세를 취했다가 내야수들이 전진수비를 펼치자 당겨쳐 1루수 글러브를 스치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SK 선발 고든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펼쳤다.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하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2패(4승)째를 떠안아야 했다. 8회 1사 1,3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SK 두 번째 작은 이승호는 8회 2사 1루 정성훈 타석에서 오른 등에 담 증세를 보여 이재영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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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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