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군단의 자존심' 이대호(롯데)가 찬스마다 적시타를 터트리며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대호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8-2 승리에 이바지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이대호가 4번 타자답게 결정적인 순간에 타점을 올려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대호는 "3타점보다 팀 승리에 만족한다. 우리가 2위를 해야 하기 때문에 1위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이기에 더욱 값지다. 팀 승리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개개인이 잘 했다기보다 또한 다른 계기보다는 선수들 모두가 잘 해주고 있고 어제 경기에서는 시즌 중 한 번쯤 부진할 수 있는 법이다. 오늘 선수들 모두 심기일전한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공을 돌렸다.
지난해 타격 7관왕을 차지했던 이대호는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고 우승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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