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5연승' 김시진, "요즘 우리 힘 느낄 수 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8.31 22: 09

"손승락이 블론세이브에 자책하지 않았으면 한다".
 
김시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팀의 상승세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인 동시에 마무리 손승락(29)을 격려했다.

 
넥센은 3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전서 연장 10회 터진 장기영의 우월 결승 투런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43승 60패(8위, 31일 현재)를 기록하며 지난 23일 잠실 LG전부터 이어진 원정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7위 한화와는 한 경기 차.
 
경기 후 김 감독은 "선발 김수경이 오랫동안 승리 맛을 못 봐 승리를 안겨주고 싶었는데 아쉽다. 마무리 손승락이 블론세이브로 자책할 것 같은데 팀 위해 그동안 많은 수고를 하고 있으니 이긴 만큼 그 마음을 떨쳤으면 한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과 고마움을 동시에 표출했다.
 
그와 함께 김 감독은 "요즘은 우리 팀의 힘을 느낄 수 있다"라며 만족해 했다.
 
한편 김광수 두산 감독대행은 "넥센 선발 김수경을 맞아 타선이 초반 침묵한 것이 패인이다. 팽팽했던 경기서 고비를 못 넘겨 아쉽다"라며 패배의 변을 밝혔다.
  
양 팀은 9월 1일 선발 투수로 각각 김상현(두산)과 문성현(넥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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