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교수가 문화 재청장 재직 시절 일었던 경북궁 만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31일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유홍준 교수는 "원래 국제대회를 하면 마지막 만찬이 제일 중요하다. 다른 나라들 역시 국제대회 마지막 만찬은 고궁이나 박물관 로비에서 한다. 국빈 대접을 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사실 호텔 만찬은 돈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만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그때 국회에도 불려갔다. 다 반대했는데 내가 '빌려줄 수 있는 국제 대회나 많이 유치해오라. 외국 손님들에게 우리의 위용을 보여주는 것이 문화재가 가진 본 뜻이다'고 설득했다. 또 내가 그때 '잘못했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했으면 조용했을 덴데..계속 국제대회 만찬장으로 썼다. 국제테니스대회, 국제검사대회 등 다 빌려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 교수는 "얼마전 G20을 중앙박물관에서 했다고 하더라. 이젠 우리 국민도 이런 만찬 대접이 당연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거다"고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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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