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형제들’ 유이가 실감나는 ‘취중연기’를 선보이며 ‘만취녀’로 변신한다.
유이는 4일 방송되는 KBS 2TV ‘오작교 형제들’ 10회분에서 술에 만취해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심지어 ‘떡실신’까지 하게 되는 취중연기를 펼쳐낸다. 유이는 봉두난발을 한 채 난동을 부리면서 지구대를 뒤집어엎는가 하면 제대로 발음을 못할 정도로 혀 꼬부라진 연기를 선보이며 경찰서 ‘진상 떡실신녀’로 등극한다.
극 중 ‘오작교 농장’ 각서를 분실하고 농장에서 쫓겨난 백자은(유이)은 부정입학 루머로 인해 경찰에서 조사까지 받게 되자 괴로움이 극에 달한다. 특히 ‘오작교 농장’ 각서를 잃어버린 게 아니라 누군가 가져갔다고 믿고 있는 백자은은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원성을 토해내며 술에 취해 소동을 일으킨다.

지난 26일 경기도 분당의 한 지구대 안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유이는 술 한 방울 입에 대지 않고 강도 높은 취중연기를 리얼하게 표현했다. 유이가 머리까지 산발하고 소주 너 댓 병은 먹었음직한 발음으로 대사를 읊어나가자 스태프들은 “진짜 술을 마신 것이 아니냐”고 물었을 정도였다. 지구대 안에서 7-8시간 동안 계속 되는 촬영 동안 촬영을 시작하기만 하면 저절로 꼬이는 유이의 발음에 스태프들은 “역시 타고난 연기자”라며 극찬을 했다.
평소 소주 3잔 정도가 주량이라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는 유이에 대해 관계자는 “유이가 취중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찾아보고 공부도 많이 했다. 특히 사람들을 좋아해서 술자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경험들이 우러나와 연기로 완성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술 한 모금 입에 대지 않고도 실감나는 만취 연기를 펼치는 유이 덕분에 촬영장이 더욱 붐업될 수 있었다. 그동안 백자은이 받았던 괴로움과 스트레스가 만취 상태에서 표현되는 장면인 만큼 백자은의 힘들고 괴로워하는 심경이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직교 형제들'은 백자은이 다시 ‘오작교 농장’에 입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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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초록뱀 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