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러브 스위치’가 한국에 상륙한다.
1일 중국전문채널 중화TV 측은 리얼 러브 버라이어티 ‘두근두근 스위치(원제: 비성물요 非诚勿扰)’를 오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낮 4시 30분에 방송한다고 밝혔다.

‘두근두근 스위치’는 중국 자유화 이후 변화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작된 대형 커플 매칭 프로그램. 13억 중국 청춘남녀들의 사랑관을 리얼하게 전한다.
‘중국판 러브스위치’라는 별명답게 프로그램 진행 방식은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24명의 싱글 여성 출연자가 각자 앞에 놓인 불을 켜고 끄는 방식으로 사랑을 찾기 위해 나선 남성 출연자의 생존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사랑의 첫 경험’, ‘사랑의 재 판단’, ‘사랑의 마지막 선택’, ‘남성의 권리’ 등의 단계별 선택을 통해 출연자들의 커플 성공여부가 결정된다.
‘두근두근 스위치’에는 매 회 독특한 매력과 이력의 소유자들이 출연해 중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아왔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동문인 하버드 법대생이 출연하는가 하면 고액 연봉의 훈남 외국계 기업 이사가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나서며 대륙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최근엔 ‘두근두근 스위치’ 출연을 계기로 사귀게 된 커플이 결혼을 전제로 고가의 자동차 선물을 주고 받았다가 결별하는 과정에서 ‘진흙탕 송사’를 벌여 해외 토픽에 오르는 등 이슈의 중심에 자리해왔다. 이에 중국 정부에서 한동안 ‘두근두근 스위치’의 해외 판매를 부분적으로 금지해 ‘중화 TV’에서 판권을 확보하는 데만 1년이 소요됐다는 후문.
중화TV 관계자는 “드라마, 다큐멘터리에 이어 중국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두근두근 스위치’까지 전해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시청자들이 다양한 장르의 중화권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근두근 스위치’는 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중화TV를 통해 시청자의 안방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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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화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