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축구, 中 꺾고 올림픽행 초석 다진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9.01 12: 24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태극 낭자'들의 도전이 시작된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FIFA랭킹 16위)은 1일 오후 8시 중국 지난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중국(15위)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3일, 4위), 북한(5일, 12위), 태국(8일, 28위), 호주(11일, 9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6개국이 풀리그를 펼치는 이번 대회는 상위 2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갖게 된다.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4승 1무를 목표로 세운 한국은 중국을 첫 승 상대로 보고 있다. 풀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후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국보다 FIFA랭킹이 높은 다른 팀들을 상대한다는 전략이다.
최인철 감독은 지난달 31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개막전이 가장 중요하다. 첫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대회 기간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다.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그런 기운이나 에너지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때 아시아 여자 축구 최강으로 꼽히던 중국은 여자축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네 차례 모두 본선에 올랐다. 거기에 홈에서 경기를 하는 이점까지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1 독일 여자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한국은 중국과 마지막으로 만났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도 2-0으로 이기는 등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2무로 밀리지 않는다.
최인철 감독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이겼기 때문에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 스타일이나 플레이를 잘 파악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으로 작용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스트라이커에서 미드필드로 변신한 지소연(20, 고베 아이낙)의 공수 조율과 2선 침투에 기대하고 있다. 박희영(26, 고양대교)을 비롯해 전가을(23, 현대제철) 권하늘(23, 부산상무) 차연희(25, 고양대교) 등이 공격진을 이뤄 득점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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