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원래 자리인 중앙서 좋은 활약 보이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01 18: 10

"경기하기 편한 중앙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겠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오는 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역대 레바논과 상대 전적에서 5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지난 8월 한일전 0-3 패배로 다운됐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대량 득점에 의한 승리가 요구된다.
구자철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1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감독님께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선수들이 얼마나 잘 이해하고 경기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서 우리가 해야 할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중앙 미드필더로 낙점받은 구자철은 "어렸을 때부터 중앙에서 뛰었기 때문에 편한 것은 사실이다. 또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중앙으로 뛰면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목 부상을 당해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서 제대로 뛰지 못했던 구자철은 "오랫만에 갖는 경기라고 해서 큰 부담은 없다. 내일 경기서도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구자철은 "함부르크에서 나를 원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펠릭스 마가트 감독님께서 잔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여러 가지 사항이 얽혀 있었기 때문에 이적을 포기했다"면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적에 대한 큰 아쉬움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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