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감독, "한국전은 다른 경기를 위한 준비 과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01 19: 56

"한국전은 다른 경기를 위한 준비 과정이다".
오는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 레바논의 테오도르 뷔커 감독이 1일 저녁 경기장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각오를 밝혔다.
뷔커 감독은 "감독을 맡은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내일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 쿠웨이트, UAE와 함께 3차예선 B조에 속한 뷔커 감독은 "한국은 다른 팀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전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쿠웨이트와 UAE 경기에 대한 준비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축구에 관련된 모든 시스템에서 나머지 팀들에 비해 앞서있다"고 사실상 승리에 대한 기대를 표출하지 않았다.
2일 경기에 대한 목표를 묻자 뷔커 감독은 "감독은 승리하기 위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잘못된 것이다"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 승리한다는 확신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뷔커 감독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한국과 레바논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 파워와 스피드서 굉장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합리적인 결과를 얻는 것이 내일 경기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유세프 모하메드는 "한국에 두 번째로 왔다. 한국과 경기를 하게 되어 기쁘다. 내일 경기가 굉장히 기대가 된다"면서 "그동안 함께 훈련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원정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전했다.
또 모하메드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과 함께 뛰어난 실력을 가진 팀이다"라면서 "중동과는 다른 축구를 펼치고 있다. 중동팀들은 개인 능력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그룹에서 본다면 한국이 가장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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