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연속 안타 행진이 6경기에서 마감됐다.
오릭스 버팔로스 이승엽(35)은 1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달 25일 세이부 라이온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안타 행진도 6경기에서 끝났다. 시즌 타율도 2할5리에서 2할2리(272타수55안타)로 하락.
2회 1사 주자없는 첫 타석에서 이승엽은 소프트뱅크 좌완 선발 와다 쓰요시의 6구째 높은 138km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선두타자로 나온 5회에도 와다의 4구째 낮은 136km 직구를 퍼올렸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7회 무사 1루 3번째 타석에서도 와다의 2구째 바깥쪽 낮은 123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2루 앞 병살타로 연결되고 말았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아쉽게 물러났다. 2-1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8회 2사 2·3루에서 소프트뱅크 배터리는 5번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고의4구로 거른 뒤 이승엽을 택했다. 2사 만루에서 등장한 이승엽은 좌완 모리후쿠 마사히코의 초구 바깥쪽 낮은 117km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2구째 바깥쪽 높은 121km 슬라이더를 툭 건드려 투수 앞 땅볼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한편 경기에서는 오릭스가 소프트뱅크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달린 오릭스는 49승53패5무로 퍼시픽리그 3위 라쿠텐 골든이글스(50승54패5무)를 승차없이 승률에서 4리 뒤진 4위로 바짝 추격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