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사도스키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 1실점(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호투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0승 8패를 거둔 사도스키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KIA만 만나면 고전했던 사도스키는 이날 승리를 따내며 지난해 4월 2일 광주 경기 이후 KIA전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사도스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2년 연속 10승 달성보다 팀이 이긴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오늘도 정규 시즌 가운데 내가 선발 등판하는 한 경기에 불과하다. 내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승리라는게 나만 잘 던져 되는게 아니다. 수비, 불펜, 타선 모두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공을 돌렸다.
롯데는 이번주 선발 로테이션을 일부 조정했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사도스키는 지난달 3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것을 두고 "상대 전적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팀과도 맞붙어야 한다. 이틀 연속 승리하며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감독님의 선택이 옳았다는걸 보여줬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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