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안방 잠실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오재원(26. 두산 베어스)이 홈런을 친 당시를 떠올렸다.
오재원은 1일 잠실 넥센전서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회 우월 투런을 쏘아올리며 2007년 데뷔 이후 첫 잠실구장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6번째 홈런. 올 시즌 오재원은 39도루를 기록하며 현재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8월 31일) 당한 왼 발목 부상에도 경기 출장을 감행한 오재원은 경기 후 "경기 전 발목 부상으로 인해 팀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좀 더 집중했다"라며 "문성현이 앞선 타석에서 내게 변화구를 많이 던지더라"라는 말로 변화구가 눈에 이미 익어있었음을 밝혔다.
"특별히 노린 것은 아니었으나 몸쪽 코스를 생각했는데 마침 또 변화구가 왔다"라고 밝힌 오재원은 현재 도루 1위를 달리는 데 대해 "현재 발목이 좋지 않다. 회복되었을 때 다시 한 번 목표를 설정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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