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홍성흔, "선수들 똘똘 뭉친 결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01 21: 42

"내가 안타를 친 것보다 우리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친 결과라고 생각한다".
롯데 자이언츠 강타자 홍성흔이 1080일 만에 2위 등극을 이끌었다.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 홍성흔은 1회 2사 2, 3루 찬스에서 KIA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의 3구째를 때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롯데는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호투와 홍성흔의 선제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홍성흔은 "오늘 중요한 대결이었는데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경쟁은 신경쓰지마라. 모든 선수들이 목표를 갖고 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자신이 해야 할 부분에 집중한 덕분에 모든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고 공을 돌렸다.
또한 홍성흔은 "오늘 기적이 일어났는데 앞으로 또 기적 일어날 것"이라며 "주장으로서 선수들이 나태하거나 방심하지 않도록 주문하겠다. 오늘 이겨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승호 롯데 감독은 "홍성흔이 잘 해줬고 필승조가 잘 해줬는데 특히 강영식이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조범현 KIA 감독은 "선수들 모두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지만 아쉽다. 경기가 없는 동안 전력을 재정비해 다음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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