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역시 세계 최고의 인기 구단이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2010~2011 시즌 3억 3400만 파운드(약 575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보다 4500만 파운드(약 800억 원)가 늘어난 수치다. 영업 이익 또한 1억 1090만 파운드(약 1910억 원)를 기록해 매 시즌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맨유가 이런 거액을 벌어들일 수 있었던 배경은 역시 성적.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19번째 우승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우승, 거액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우승팀 바르셀로나(5102만 유로, 약 790억 원)보다 많은 5319만 유로(약 820억 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맨유의 인기를 입증하는 증거다.
여기에 다양한 스폰서십도 맨유의 성공적인 장사에 힘을 보탰다. 맨유는 DHL과 공식운송후원사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에이온과는 유니폼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맨유가 이런 스폰서십 등을 통해 챙긴 금액만 1억 2000만 파운드(약 2100억 원)이다.
그 동안 맨유의 발목을 잡았던 거액의 부채(5억 2200만 파운드, 약 8600억 원)도 곧 해결될 전망이다. 맨유가 싱가포르 증시를 통해 6억 1400만 파운드(약 1조 578억 원)의 자금을 모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맨유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전체 지분의 25%가량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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