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지난 1일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 중국과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최인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중국이 홈팀이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팀은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가 다소 어렵게 풀렸다. 또 실수도 많았다. 이를 수정 보완해 다음 경기에 나설 것이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중간중간 실수도 여러 차례 나왔다.
최 감독은 "중국 수비도 실수가 많았지만 이를 공략하지 못하고 우리 또한 실수를 많이 했다. 우리 플레이를 펼치면서 기회를 살리고 마무리까지 이어갔어야 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몇 차례의 좋은 기회에서 득점이 이뤄졌다면 중국은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는 상대였다. 실수가 잦아지면서 공격이 아닌 수비에 치중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체력 소모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상대로 1승을 얻겠다고 계획했던 최인철 감독은 "앞으로 지는 경기는 없어야 할 것이다. 일본, 북한전 두 경기 중 하나는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로 나서겠다. 중국전 경험을 약으로 삼아 좋은 기회를 만들어놓고도 골을 못 넣어 비기거나 지는 경기는 펼치지 않게끔 노력할 것이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오는 3일 열리는 일본과 경기에 대해 최 감독은 "하루 쉬고 바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회복이 우선이다. 일본이 비록 월드컵 우승팀이긴 하지만 한-일전에서만큼은 선수들 모두 지기 싫어한다. 중국과의 경기를 분석해 내일 팀 미팅을 갖고 일본전을 위한 전력을 가다듬을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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