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영건 3인방', 잉글랜드 대표팀서도 희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9.02 08: 1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3인방(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 톰 클레벌리)이 그 모습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려고 한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소피아서 불가리아, 7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웨일스와 유로 2012 예선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잉글랜드는 현재 G조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스위스전에서 2-2로 비기는 바람에 2위 몬테네그로에 추격을 허용, 현재 승점차가 없는 상황이다.
잉글랜드로서는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만 오는 10일 8일 있을 몬테네그로 원정 경기를 쉽게 준비할 수 있다. 그러나 불가리이나 웨일스에 불의의 일격을 허용할 경우에는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게 된다.

그렇지만 현재 잉글랜드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 글렌 존슨과 잭 윌셔, 리오 퍼디난드, 스티븐 제라드 등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것. 잉글랜드로서는 전력에 큰 차질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잉글랜드의 주장 존 테리는 카펠로 감독에게 맨유의 3인방(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 톰 클레벌리)을 중용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건의했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리는 "맨유의 3인방은 준비가 되어 있고, 자신감도 넘친다. 큰 잠재력이 있다. 확실히 그들은 준비가 되어 있다"며 스몰링과 존스, 클레벌리가 잉글랜드의 베스트 11이 될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테리의 말 대로라면 스몰링은 글렌 존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른쪽 수비수, 존스는 졸리언 레스콧 대신 테리와 중앙에서 호흡을 맞추고, 클레벌리는 윌셔 대신 투입되어 중앙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3인방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대표팀과 클럽에서 활약은 다르기 때문. 그렇지만 테리의 말대로 그들의 잠재력이 대단한 건 사실이다. 그만큼 대표팀에서도 빨리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 테리의 생각.
 
며칠 전 맨유가 아스날을 8-2로 격파할 당시 그들은 선발로 출전해 경기를 주도했다. 카펠로 감독으로서는 당시의 모습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줬으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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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비오 카펠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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