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SK전 역전패'박종훈, "큰 경기를 내줬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9.02 16: 28

"어제(1일) SK에게 큰 경기를 내줬다".
9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시점에서 6-4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7로 패한 충격은 역시 컸다.
박종훈(52, LG 트윈스) 감독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큰 경기를 내줬다"면서 전날(1일) 문학 SK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LG는 5연승에 근접했었다. LG는 믿었던 선발 김광삼이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뒤이어 등판한 '신인' 임찬규가 3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SK에게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팽팽한 힘겨루기가 가능했기에 6회 김태완의 역전포도 가능했다.
그러나 4위 SK를 상대로 9회말 2사까지 6-4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패했다.
가장 큰 이유는 마무리 송신영이 3일 연속 등판하는 바람에 경기를 깔끔하게 끝내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박 감독도 "송신영이 3경기 연속 등판하는 바람에 피곤했던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우리에게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였다"고 말했다.
LG는 어제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을 경우 올 시즌 첫 5연승이자 497일만에 5연승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물거품 되면서 SK와 승차도 다시 4경기 반 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박 감독은 지나간 경기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 더 집중해 마지막 순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뜻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SK와 경기도 중요했지만 지금 우리에게 중요하지 경기가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LG 선수들 역시 역전패에 대한 충격 대신 다시금 연승을 위해 최선을 각오로 경기 전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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