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과 박진영, 한국을 대표하는 두 프로듀서가 한자리에 함께 했다. 이렇게 두 사람이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다.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기자간담회에는 이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와 박성훈 PD가 참석했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을 열심히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서로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도 서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이들은 유쾌한 기자간담회 분위기를 이끌었다.

형이 사석에서는 너무 재미있다
"형(양현석)이 너무 재미있는데 그동안 모습을 못 보여준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형의 이미지가 달라질 것 같다. 형이랑 술을 마시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우리는 서로 비슷한 듯 다르다
"서로 상대방이 예측하지 못하는 것을 굉장히 잘 인식하는 것 같다. 나(박진영)는 조금 더 이성적이고 형은 조금 더 감각적이다."
숨겨져 있던 도전자들의 끼를 발견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나(양현석)는 노래만 잘하는 사람보다는 다방면으로 볼 것이다. 도전자들 스스로 혹은 가족들도 발견하지 못한 재능을 나나 박진영씨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난 못되게 보이는 사람을, 난 착하게 보이는 사람을 뽑는다
"난 오디션을 볼 때 착해보이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박진영)
"난 반대로 못되 보이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물론 인성은 갖춰야하겠지만 말이다."(양현석)
보아랑은 둘 다 아직 안친하지만...
"나도 보아씨랑 친분이 없는데 박진영씨도 그렇다더라. 하지만 우리의 조화가 기대된다."(양현석)
"방송 시작하기 전에 차라도 마시자 싶어 보아씨 연락처를 물어본 상태다."(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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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