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임재범이 '나가수'에 나를 추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9.02 16: 58

가수 조관우가 "임재범이 MBC '나는 가수다'에 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조관우는 오는 4일 밤 10시 방송되는 엠넷 핫 스타 인터뷰 '마이크(MIC)'에서 “'나가수' 작가들에게 들으니 임재범이 나를 추천했다고 한다”며 “당시 나와 임재범은 방송을 하지 않아 희귀성이 있었다. 둘이 얼굴 없는 가수로 라이벌 구도가 형성돼 섭외 대상에 올랐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임재범이 본인은 범처럼 부르고, 이승철은 매처럼 부르고, 조관우는 뱀처럼 부른다고 했는데 너무 맞는 얘기라 공감이 갔다”며 “임재범은 입을 크게 벌려 통성으로 ‘어흥’하는 듯 노래하고, 이승철은 먹이를 본 매처럼 쪼아 부르고, 나는 입부터 벌리는 게 아니라 뱀처럼 몸으로 말아서 노래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임재범의 노래를 사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들으면 들을수록 그 속에 서린 한이 느껴진다. 감히 찾아볼 수도 도저히 맛을 낼 수도 없는, 몇 백 년 전부터 흘러온 된장 같은 맛”이라며 임재범을 극찬했다.
 
한편 조관우는 이 방송에서 90년대 총 5장의 앨범으로 6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전성기였던 1~2집 당시 분유 값조차 벌지 못했던 사연, 히트곡 ‘늪’이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이유 등 숨겨졌던 흥미로운 이야기를 공개했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