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선에 진출한 김덕현(26, 광주광역시청)이 부상으로 남자 멀리뛰기 결승을 포기했다.
김덕현은 2일 오전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세단뛰기 예선서 세 차례 시도서 모두 실패, 실격 처리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 과정에서 김덕현은 3차 시기 도중 발목을 잡으며 쓰러져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덕현의 진단 결과를 지켜본 대한육상경기연맹은 "김덕현이 왼쪽 발목에 염좌가 발생하여 응급처치를 했지만 현재 발목이 붓는 등 상태가 전혀 호전되지 않아 멀리뛰기 결승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덕현은 멀리뛰기 결승에 출전하겠다고 강한 의사를 밝혔지만, 연맹 지도부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등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김덕현의 주장을 받아 들이지 않고 불참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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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