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나아졌다.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다".
뜻하지 않은 부상 탓에 시즌 첫 고배를 마셨던 저스틴 저마노(29, 삼성 투수)가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맸다.

지난달 18일 SK전과 25일 한화전에서 잇달아 선발승을 따낸 저마노는 31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갑작스런 목통증을 호소하며 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롯데전이 진정한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류중일 삼성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통증이 호소해 아쉬웠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1일 서주미르영상의학과에서 MRI 촬영을 받았던 저마노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자체 훈련에 참가해 정상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리고 초음파 치료 및 마사지 요법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었다.
저마노는 "많이 나아졌다.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다"며 "던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갑작스런 통증으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는 "당시 (목통증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저마노는 오는 6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연전에 등판할 전망. 그는 "다음 등판을 통해 아쉬움을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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