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男 200m 결승행... 20초31로 압도적 조 1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9.02 20: 04

'번개' 우사인 볼트(25, 자메이카)의 남자 200m 대회 2연패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우사인 볼트는 2일 저녁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준결승 2조 경기서 막판 천천히 여유를 부리며 20초31로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달 28일 남자 100m 결승에서 총성이 울리기 전에 스타트를 끊어 제대로 트랙을 밟지도 못한 채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가 됐던 볼트는 200m 결승에서 그 한을 풀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 2009 베를린 대회에 이어 남자 200m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볼트는 100m 부정 출발 실격으로 인한 영향인지 출발 반응이 0.207초로 7명 중 가장 늦었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로 초반부터 치고 나가기 시작,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에는 속도를 늦추는 여유를 부렸다.
남자 100m 은메달의 월터 딕스(미국)는 20초37로 3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킴 콜린스(세인트키츠네비스)는 20초64로 1조 4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백색탄환' 크리스토프 르메트르(프랑스)는 준결승서 가장 좋은 20초17의 기록으로 1조 1위를 마크하며 결승에 올랐다. 반면 산드로 비아나(브라질)는 1조 경기서 총성이 울리기도 전에 스타트를 끊어 부정 출발로 인해 실격 처리를 당했다.
한편 남자 200m 결승에는 준결승 3개 조 1, 2위와 그 외 가장 좋은 기록을 낸 2명 등 8명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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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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