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가 4강 분수령이었다고 생각한다".
롯데 자이언츠를 1080일만에 정규시즌 2위까지이끈 양승호(51) 감독이 경기 내내 뜨거운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환한 미소로 보답했다. 그리고 사실상 4강 티켓을 획득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롯데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서 선발 크리스 부첵(33)이 7이닝 2실점으로 막고 4번타자 이대호(33)가 2루타를 3개나 터뜨린 덕분에 6-2로 완승을 거뒀다.

승리를 거둔 롯데는 60승3무49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롯데는 3위 KIA와 승차를 2경기 차로 벌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양승호 감독은 "오늘 경기가 4강 분수령이었다"고 말한 뒤 "부첵이 잘 던져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며 선발 부첵을 칭찬했다.
반면 오늘 경기에서 패한 LG 박종훈 감독은 "내일 경기 잘 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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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