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감독, "한국, 쿠웨이트에도 대승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02 22: 16

"한국은 쿠웨이트에도 대승을 거둘 것이다".
레바논은 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경기서 0-6 대패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0위인 레바논은 33위인 한국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테오도르 뷔커 레바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우리는 한국과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다음 경기들을 준비하기 위해 왔다"면서 "굉장히 일방적인 경기였다. 어쩔 수 없었다. 4개월 전 경기 후 감각이 떨어졌고 훈련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뷔커 감독은 "중동 원정을 떠나는 한국은 오늘과 같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아랍국가들에 비해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뛰어난 지구력을 가지고 있는 게 강점이다. 중동국가들의 경우 잠을 못자고 음식을 먹지 못하는 라마단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분명히 유리한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뷔커 감독은 "한국은 모든 선수가 뛰어났다. 팀 조직력이 정말 대단했다. 우리 팀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면서 "우리의 홈 경기서도 오늘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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