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3개부문 1위' 이대호, "타이틀보다 100타점이 우선"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9.02 22: 30

[OSEN=잠실, 이대호 인턴기자] "타이틀 경쟁은 중요하지 않다. 타점왕 타이틀을 따는 것보다 100타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끄는 게 더 중요하다".
 
'빅보이' 이대호(29, 롯데 자이언츠)가 팀을 승리로 이끈 뒤 인터뷰에서 개인 타이틀보다 팀 승리에 다리를 놓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로써 이대호는 타율을 3할4푼8리로 끌어올리며 타격왕 자리를 되찾았다. 여기에 시즌 145안타와 90타점으로 최다안타, 타점 등 타격 3개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특히 이날 이대호는 3안타를 모두 2루타로 기록하며 2317일만에 한 경기 2루타 3개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대호는 "솔직히 2루타 3개라는 기록에 대해서는 의식하고 있지 않았다"면서 "그것 보다는 욕심 안내고 치려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부위에 대해 묻자 이대호는 "많이 좋아지고 있고 시합을 뛰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타율 1위를 되찾은 것에 대해 이대호는 "아직 게임이 많이 남아 이 시점에서 타율 등 타이틀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요즘 경기에선 전광판을 안 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대호는 "다른 것보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타점을 많이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며 "타점왕이라는 타이틀보다는 100타점을 기록해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오고 싶다"고 팀 승리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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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박형준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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