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첫 아시아투어 화려한 신호탄...'제대로 놀았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09.03 08: 21

[OSEN=황미현 인턴기자] 그룹 2PM이 아시아투어의 첫 도시 서울에서 화려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PM은 2일 8시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서 열린 첫 아시아투어 ‘2PM HANDS UP ASIA TOUR’를 열고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실내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설레게 한 아시아 투어의 첫 콘서트는 유쾌한 2PM의 색깔로 가득 물들여졌다. 
올 상반기 앨범 ‘HANDS UP’으로 음원을 싹쓸이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2PM은 첫 아시아투어 공연인 이날 콘서트서 특유의 유쾌한 언변으로 팬들과 편안하게 소통하며 지루하지 않게 공연을 이끌어 나갔다. 2PM은 그간 앨범을 낼 때마다 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최고의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를 증명하듯 2PM은 공연서 많은 곡을 쏟아내며 팬들을 반갑게 했다.

2PM은 곡 ‘HOT’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후 계속해서 ‘일렉트리시티’, ‘핸즈업’, ‘너에게 미쳤었다’, ‘기다리다 지친다’, ‘아이캔트’, ‘기브 잇 투미’, ‘댄스 투나잇’, ‘아윌비백’, ‘니가 밉다’, ‘백투유’, ‘위드아웃유’, ‘온니유’, ‘모르니’, ‘10점 만점에 10점’, ‘어게인앤어게인’, ‘돈스탑 캔스탑’, ‘하트비트’ 등 20여개의 주옥 같은 히트곡을 연이어 부르며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이에 더해 준호와 우영의 감미로운 멜로디 ‘나의곁에서’, 닉쿤과 택연의 여심을 잡는 ‘마이발렌타인’, 찬성의 검술이 돋보인 ‘리벤저’, 준수의 환상적인 랩 ‘Alive’가 공연에 신선함을 곁들였다.
특히 닉쿤과 택연은 UV와 함께 ‘이태원프리덤’ 무대를 함께해 재미도 추가했다. UV는 닉쿤과 택연의 무대에 “야!야! 같이 해야지”라며 깜짝 등장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닉쿤과 택연은 유세윤을 따라 재미있는 춤동작을 선보이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UV의 유세윤은 ”콘서트에 초대해줘 고맙다. 태국 콘서트에도 불러달라”며 능청을 떨었다.
또 찬성은 검술 퍼포먼스로 곡 ‘리벤저’의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찬성은 무대에 앞서 영상으로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는 스토리를 보인 뒤 검을 들고 무대에 나타나 화려한 검술을 선보였다. 특히 그림자를 상대로 펼친 딱딱 들어맞는 칼놀림은 그간 찬성의 막내 이미지를 벗기기에 충분했다.
준수는 자신이 작사한 곡 ‘어라이브’를 열창하며 팬들에게 수준급 랩을 선보였다. 특히 전광판에 스타일리시하게 펼쳐지는 가사가 준수를 더욱 부각시켰다.
준호와 우영의 ‘너의 곁에서’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섹시하면서도 절도 있는 안무로 팬들과 눈을 마주치며 노래를 불렀고 이에 팬들은떠나갈 듯 환호했다. 
저마다 좋아하는 멤버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쉴새 없이 함성을 지른 ‘핫티스트’ 팬들 역시 시선을 모았다. 이들은 마치 밤하늘에 수놓아진 별들처럼 공연장을 야광봉으로 아름답게 꾸몄다. 2PM 멤버들이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이들은 방방 뛰며 손을 내밀었다. 또 이들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공연을 완전히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 이외에 2PM의 일상을 접할 수 있는 영상도 화제였다. 찬성의 독무대가 끝난 뒤 흘러나온 영상에는 멤버들의 매력을 담은 모습이 비춰졌다. 제일 먼저 등장한 찬성은 앞서 선보인 검술의 연습 영상이 나와 팬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나온 준호는 자신이 작사한 곡의 모티브가 자신의 야한 꿈이었다는 것을 재연했다. 우영은 마이클잭슨의 골수팬으로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 택연이는 자신이 밀고 있는 캐릭터 ‘옥캣’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으며 준수는 악기를 사기 위해 짠돌이 면모를 보였다. 닉쿤은 몸을 만들기 위해 피자를 포기하고 오이를 먹는 모습을 보여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2PM은 공연장을 자신들의 놀이터로 꾸미며 100%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말 그대로 ‘물 만난 고기’였다. 2PM은 공연에 앞서 있었던 기자회견서 “가장 2PM다운 공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말한 ‘2PM 다움’은 바로 친숙함이었다. 팬들과 자연스레 소통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탁 터놨다. 포장된 모습이 아닌 진솔한 이들의 모습에 팬들은 진심으로 열광했고 이렇게 아시아투어의 첫 공연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goodh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