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장애를 갖고 있는 ‘슈퍼스타K 3’ 도전자 정명수(27) 씨가 ‘슈퍼위크’에 진출했다.
2일 밤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 3)’ 4회에서는 3차 지역 예선과 함께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4차 예선인 ‘슈퍼위크’가 전파를 탔다.
이날 서울 3차 예선에 참여한 정명수 씨는 “태어날 때 미숙아로 태어났는데 시력 잃었다. 음악하는 게 내 길이다 느껴져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보는 것에 대한 기억이 있느냐’는 심사위원의 질문에는 “보이는 것에 대한 기억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별 심사위원 박정현에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허리가 허벅지보다 얇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는 정명수는 “박정현 씨 정말 귀여운 거 같다. 귀여운 목소리가 많이 나서 깜짝 놀랐다”고 수줍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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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오디션 곡으로 준비한 노래는 김범수의 ‘끝사랑’. 정명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오디션장을 가득 채우자 박정현은 “목소리 너무 좋다. 자기만의 색깔 있다. 도전 많을 텐데 절대로 주저하지 않을 거 같다”며 합격을 결정했다.
성시경은 “진짜 힘들다”고 주저하는 듯하다가 “라디오 DJ여서 ‘끝사랑’ 나왔을 때 틀었다. 그때보다 지금 가사가 더 마음에 와 닿았다”고 극찬했다.
한편 ‘슈퍼위크’에 통과한 이들은 오는 9월 30일 본선 생방송 무대를 통해 대중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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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