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위 전쟁 2라운드다.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넥센 시즌 13차전 맞대결은 7~8위 전쟁이다. 7위 한화(46승60패2무)가 8위 넥센(43승62패)에 2.5경기차로 앞서 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기에는 이르다. 주말 2경기에 결과에 따라 반경기차까지 좁혀질 수 있다. 양 팀 맞대결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대한 잡을 수 있을 때 상대를 잡아야 한다.
한화는 2년차 우완 투수 안승민(20)이 마운드에 오른다. 안승민은 올해 23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풀타임 선발 첫 해를 맞아 팀 내에서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있다. 109⅓이닝으로 팀 내 가장 많은 투구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2⅔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8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넥센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지난 4월27일 목동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지만, 7월9일 대전 경기에서는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설욕에 성공했다.
넥센에서는 6년차 우완 투수 김상수(23)가 선발등판한다. 지난해 삼성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김상수는 올해 16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6.20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불펜으로 기용된 김상수는 8월부터 선발진 붕괴로 그 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한화전에는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 나머지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등판 기록이 없는 팀이다. 지난해에도 딱 한 경기만 등판했다. 지난해 4월17일 청주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목동 넥센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지만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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