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을 넘어 2위를 조준하고 있는 SK 와이번스. 사실상 4강 진출이 멀어진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 체제라는 공통점을 지닌 두 팀이다.
이 두 팀이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에서 2연전을 펼친다. 올 시즌 두 팀간 마지막 남은 두 경기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9승8패로 SK가 두산에 조금 앞서 있는 상태.
SK는 사이드암 이영욱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13경기(선발 7경기)에 나온 이영욱은 3승 4패 4.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영욱은 지난달 5일 문학 KIA전에서 5⅓이닝 동안 1실점하며 3연승으로 3승째를 올렸다. 그러나 이후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3연패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팀이나 개인적으로 모두 중요하다. 4위 SK는 3위 KIA에 1경기차로 뒤져 있다. 이날 승리하면 1모가 뒤져 그대로 4위지만 사실상 2위 자리를 다시 노려볼 수 있게 된다.
또 무엇보다 고든만이 외롭게 버티고 있는 선발진에 지원 세력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는 만큼 코칭스태프에게 확실한 믿음을 줘야 할 타이밍이다.
두산과는 올해 지난달 11일 잠실에서 한 번 만났다. 그러나 4이닝 1실점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내용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팀 타선이 침묵하며 1-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이용찬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22경기(선발 15경기)에서 3승8패 4.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6월 15일 잠실 넥센전에서 5이닝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된 후 좋지 않다.
지난 7월 5일 잠실 롯데전에서 패한 후 5연패다. 팀은 5위 LG에 4.5경기차로 뒤쳐진 6위이지만 7위 한화에게 1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잘못하면 다시 7위로 내려갈 수 있다. 이용찬 입장에서도 자신의 5연패 뿐 아니라 팀의 7위 추락을 막아내야 하는 중요한 등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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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영욱-이용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