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최다니엘, 박기웅 주연 SBS 금요드라마 '더 뮤지컬'이 2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현재 2, 3주 가량의 촬영 분량만 남겨놓고 있는 '더 뮤지컬'은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부분은 구혜선을 비롯한 배우들의 몰입도 강한 연기였다. 구혜선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의대생 고은비 역을 맡아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꿈을 찾아 열정적으로 뛰어드는 주인공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그녀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박경림도 색다른 모습으로 즐거움을 안겼다.
최다니엘 역시 천재 작곡가 홍재이 역을 맡아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또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뮤지컬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개연성 있게 이야기를 시작해 흥미로웠다는 반응도 많았다.
이런 긍정적인 반응 속에서 일부 시청자들은 '더 뮤지컬'이 그동안 시청자들의 의견을 고려하기 힘들어 참여도와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사전 제작 드라마의 한계가 있을 것 같다며 우려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제 막 시작을 알린 '더 뮤지컬'이 그동안 국내에서 성공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사전 제작 드라마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추가 주목된다.
한편, 2일 첫 방송된 '더 뮤지컬'은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전국 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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