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모토 도모아키와 함께 한신 타이거스의 한국계 선수로 알려진 오른손 거포 아라이 다카히로(34)가 두 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다.
3일 자 <산케이스포츠>는 "아라이가 3일 자로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아라이와 함께 한신의 주전 유격수인 도리타니 다카시 또한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다"라고 보도했다. 1999년 히로시마 도요 카프서 데뷔한 뒤 2007시즌 후 한신으로 FA 이적한 아라이는 프로 13시즌 통산 2할8푼1리 248홈런 889타점을 기록 중인 장타력을 갖춘 베테랑 내야수.

지난해 아라이는 3할1푼1리 19홈런 112타점을 올리며 데뷔 이후 최고 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02경기 2할6푼 12홈런 62타점(2일 현재)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7번 타순까지 강등되기도.
2일 요코하마전이 우천 연기되어 안방 고시엔구장 실내연습장에서 타격 연습에 열중했던 아라이는 과거 왕정치와 비슷한 외다리타법으로 타격에 열중했다. 아라이는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가지를 조정 중이다. 여유있는 마음가짐으로 좋은 타격을 보여주기 위해 그저 연습에 임할 뿐이다"라며 FA 자격 재취득에 대한 발언은 삼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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