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칠성, 男 경보 50km서 한국新 7위 '선전'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9.03 13: 04

박칠성(29, 국군체육부대)이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경보 50km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박칠성은 3일 오전 대구 시내에서 열린 결승에서 3시간 47분 13초를 기록, 7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이번 대회서 한국 선수로는 남자 20km 경보의 김현섭(6위)에 이어 두 번째로 10위 안에 들었다.
박칠성은 지난 4월 자신이 작성했던 이 종목 한국기록(3시간50분11초)을 3분 가까이 앞당기며 선전했다.

박칠성은 이번 대회 세 번째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남자 10종경기의 김건우(31, 문경시청)가 가장 먼저 한국신기록을 수립했고 남자 1600m 계주팀이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러시아 세르게이 바쿨린(25)이 3시간 41분 24초의 기록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바쿨린은 이날 대회에서 30km까지 2007년 세계대회 우승자 네이선 디크스(호주)에 이은 2위였지만 35km부터 역전에 성공한 뒤 독주를 펼치며 결승 테이프를 가장 먼저 끊었다.
러시아의 데니스 니제고로도프가 3분 42초 4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3위는 3시간 43분 36초에 골인한 호주의 재러드 탤런트에게 돌아갔다. 디크스는 중도에 기권했다.
 
한국의 김동영은 3시간 51분 12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14위를 차지했고 임정현은 중반까지 선두 그룹에 있었으나 경고 3회 누적으로 실격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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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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