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고유라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안승민을 상대로 세 타자 연속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넥센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한화 선발 안승민을 상대로 1회초 고종욱과 코리 알드리지, 박병호가 연이어 홈런포를 터뜨리는 진기명기를 연출했다.
1회 1사후 고종욱이 안승민의 7구째 132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비거리 110m)를 쏘아올렸다. 이어 알드리지가 타석에 들어서 9구 대결 끝에 126km 포크볼을 다시 우익수 담장 뒤로 넘겼다. 비거리는 105m. 이어 나온 박병호도 안승민의 2구째 139km 직구를 받아쳐 솔로포(비거리 115m)를 터뜨리면서 넥센은 진기록을 달성했다.

세 타자 연속 홈런은 지난 5월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8회 KIA의 이범호-김상현-김주형이 연속 홈런을 쏘아올린 뒤 시즌 2번째 기록이다. 통산 기록은 21번째. 세 타자 중 가장 먼저 홈런을 터뜨린 고종욱은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한편 최다 타자 연속 홈런은 2001년 삼성의 네 타자 연속 홈런이다. 8월 17일 대구 한화전에서 삼성은 이승엽-마르티네스-바에르가-마해영이 연이어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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