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고유라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김상수(23)가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첫 승이자 477일 만의 승리를 눈앞에 뒀다.
김상수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3경기 선발 등판에서 2패 만을 기록했던 김상수는 이날 팀 타선이 1회 세 타자 연속 홈런을 폭발시키며 만든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노리게 됐다. 김상수의 마지막 승은 2010년 5월 14일 삼성전.
김상수는 3-0으로 앞선 1회말 1사 후 고동진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폭투 때 고동진이 2루로 진루하다 아웃되며 2사가 됐다. 이후 장성호에게 볼넷, 최진행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후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 김상수는 2회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한상훈의 볼넷과 신경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상황을 맞았다. 김상수는 오선진을 헛스윙 삼진, 강동우를 투수 앞 땅볼로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상수는 이후 5회까지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며 세 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 2사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를 유도하기도 했다. 김상수는 6회 2사에서 최진행의 허리를 맞혀 1루 출루를 허용했지만 가르시아의 땅볼 때 최진행이 2루에서 아웃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상수는 7회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겼다. 1사 만루에서 강동우의 희생플라이 때 이대수가 홈을 밟아 실점을 기록했다.
김상수는 이날 최고구속 148km의 직구와 120km 중반대의 커브, 써클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투구수는 95개(스트라이크 53개+볼 42개)를 기록했다. 2회까지 스트라이크 17개, 볼 19개로 볼이 더 많았으나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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