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QS 타이' 송승준, 시즌 11승 눈앞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9.03 19: 31

[OSEN=잠실, 이대호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31)이 또 다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승준은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6⅔이닝을 7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해 시즌 11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송승준은 이날 107개의 투구수 가운데 스트라이크 77개, 볼 30개씩 기록하며 빼어난 비율을 보여줬다. 덕분에 볼넷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거기에 최고 구속 147km짜리 직구를 주무기로 커브와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아 탈삼진 9개를 솎아냈다. 특히 송승준은 이날 올 시즌 16번째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성공하며 KIA 타이거즈 윤석민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송승준은 1회 2사 후 이택근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두 개를 뽑아내며 비교적 깔끔하게 첫 단추를 끼웠다. 2회에는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서동욱의 타석 때 나온 중견수 전준우의 호수비로 한 숨을 돌렸다.
3회 송승준은 이날 경기에서 주자를 처음으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내보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용택이 담장을 직접 때리는 3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송승준은 이대형에게 높은 직구를, 이택근에게는 포크볼을 구사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4회 송승준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병규와 정성훈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린 것. 송승준은 황재균의 몸을 던지는 호수비에 외야 뜬공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두 개로 늘렸으나 박경수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이날 경기의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지는 2사 2,3루 위기에서 송승준은 조인성에 삼진을 솎아내는 데 성공했다.
송승준은 5회를 삼자범퇴로 간단히 마친데 이어 6회 역시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송승준은 5-1로 앞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7회 2사까지 잡고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경기는 8회말 현재 롯데가 LG에 5-1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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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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