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대호 인턴기자] "강민호와 경기 전 맞춘 볼 배합이 잘 통했다".
송승준은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6⅔이닝을 7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8패)째를 수확했다. 롯데는 송승준의 호투와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7-1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송승준은 최고 구속 147km 짜리 직구를 주무기로 커브와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아 재미를 봤다. 덕분에 올 시즌 본인 타이 기록인 9탈삼진을 기록해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특히 송승준은 이날 올 시즌 16번째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성공하며 KIA 타이거즈 윤석민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송승준은 "경기 전 강민호와 볼 배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면서 "직구 제구가 안되면 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서 초반에는 변화구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며 포수 강민호와의 궁합을 자랑했다.
이어 그는"특히 커브가 좋아 많이 던졌고 직구 제구 역시 마음대로 돼 몸 쪽 바깥쪽으로 찌르며 타자들에게 혼란을 줬다"면서 "그게 잘 먹혀 (본인 시즌)최다 탈삼진 기록인 9개와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고 답했다.
끝으로 송승준은 "앞으로의 목표는 팀이 2위를 굳히는데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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