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고유라 인턴기자] "모든 선수가 끝까지 잘 싸워줬다".
한화 이글스가 이틀째 이어진 연장 접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또 울렸다.
한화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연장 11회말 카림 가르시아의 극적인 끝내기 볼넷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연장 끝내기로 넥센을 제압했다. 한화의 시즌 9번째 끝내기 승리. 이날 승리로 47승60패2무가 된 7위 한화는 8위 넥센(43승63패)과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리며 최하위 추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한대화(51) 한화 감독은 "상대 선발 공략이 아쉬웠지만 모든 선수가 끝까지 잘 싸워줬고 바티스타가 팀을 위한 멋진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3-3 동점에 접어든 연장 11회말 강동우의 중전안타와 장성호의 고의사구, 최진행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가르시아가 투수 배힘찬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결승점을 만들었다.
마무리 투수 데니 바티스타는 9회 2사부터 등판해 2⅓이닝을 피안타 없이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이틀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양팀은 4일 선발투수로 양훈(한화)과 브랜든 나이트(넥센)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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