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볼넷' 가르시아, "팀에 도움되는 선수되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9.03 21: 21

가르시아가 스윙 대신 눈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 카림 가르시아(36)가 끝내기의 주인공이 됐다. 가르시아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극적인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4-3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연이틀 연장 11회 끝내기로 승리하며 최하위 넥센과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이날 가르시아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회 첫 타석부터 헛스윙 삼진 당했고, 4회 두 번째 타석도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에도 초구에 2루 땅볼로 물러났고, 8회에도 1루 땅볼. 큰 스윙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연장 10회 좌측 2루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가르시아는 결정적인 순간 바뀐 투수 배힘찬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가르시아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상대 투수 컨트롤이 그리 좋지 않으니 스트라이크존을 좁혀서 신중하게 치라고 하셨다. 골라낼 건 골라내라고 주문하신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 승리에 도움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부진에 대한 반성의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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