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1 독일 여자월드컵 우승국 일본에 아쉽게 패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3일 중국 지난 올림픽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상대 전적서 2승 8무 14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1차전에서 중국과 0-0으로 비긴 한국은 1무 1패로 처졌고 일본은 2승을 기록했다. 북한, 태국, 호주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은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위한 험난한 일정을 남겨두게 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북한,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등 6개국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2개팀이 아시아에 배정된 2장의 출전권을 가져간다.

일본은 전반 10분 코너킥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서 수비수 뒷공간을 돌아 골문으로 뛰어든 사카구치는 오른쪽 측면서 미야마가 올려준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전반 16분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 있던 박희영이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일본 골문을 위협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한국은 전반 29분 투톱으로 나선 지소연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지소연은 페널티 아크 안쪽서 오른발로 상대 오른쪽 골문 구석을 찌르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득점 이후 볼점유율을 높이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전 추가 시간에 일본에 득점을 허용했다.
가와스미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서 공을 소유하며 한국 수비와 골키퍼의 시선을 뺏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던 오노는 가와스미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전 공격에 비중을 두며 공점유율을 높혔다. 일본은 전반보다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16분 근육 경련을 일으킨 박희영 대신 유영아, 후반 26분에는 권하늘 대신 차연희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일본은 후반전서 압박 플레이를 통해 한국의 공격을 사전에 제압했다. 한국은 후반 38분 마지막 교체 카드인 이세은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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