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독수리 킬러 면모를 이어갈까.
넥센 외국인 우완 투수 브랜든 나이트(36)가 다시 한 번 독수리 사냥에 나선다. 나이트는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2경기를 모두 연장 끝내기로 내준 넥센으로서는 나이트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나이트는 올해 24경기에서 5승12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전을 당하고 있지만 투구내용이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이상하리 만큼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한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 한화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한화전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59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 4월26일 목동 경기에서 6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한 나이트는 5월8일 대전 경기에서는 3⅓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6월3일 대전 경기에서 7⅔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하며 승리투수가 된 그는 지난달 18일 목동 경기에서도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시 한번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유독 나이트에게 약한 한화 타선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나이트에 맞서는 한화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7년차 우완 투수 양훈(25)이 나온다. 지난달 13일 대전 두산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양훈은 이날 복귀전을 치른다. 올해 21경기에서 3승9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하고 있는중이다. 넥센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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