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해결사 이범호(31)가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감독은 "이범호는 현재 타격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롱티배팅도 모두 하고 있다. 이제 타격을 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갑자기 뛰는 부분에서는 아직도 묵직함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타격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8일(광주 삼성전)부터 1군에 불러올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수비는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선발출전보다는) 한 두 타석 정도는 소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실전에 적응하는 것은 괜찮을 듯 싶다"고 말했다.

이범호의 1군 복귀는 약해진 공격력으로는 플레이오프 직행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KIA는 2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타선 해결사가 없어 매 경기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범호의 가세는 타선강화에 절대적인 조건이었다. 일종의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다만 이범호가 공수에 걸쳐 완벽한 활약은 쉽지 않아 보인다. 대타 또는 지명대타로 한 두 타석 정도 소화하면서 감을 끌어올리게 된다. 이범호가 타격에서라도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득점 빈곤증을 덜어낼 수 있다.
이범호는 타점과 득점 1위를 달리며 팀의 해결사로 전반기 1위 통과를 견인했다. 그러나 8월7일 문학 SK전에서 홈에 대시하던 도중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일으켰고 진단결과 근육 미세파열상을 입고 재활군에서 훈련을 해왔다. 8일 돌아온다면 정확히 한 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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