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 박현준-장원준, 잠실벌 에이스 맞대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9.04 10: 59

[OSEN=이대호 인턴기자]박현준(25,LG 트윈스)과 장원준(26,롯데 자이언츠)이 10승 에이스 대결을 펼친다.
LG는 지난주 막판부터 시작된 4연승으로 4강 희망을 되살렸다. 하지만 그 뒤 3연패는 너무나 뼈아프다. 4강행의 백척간두에 선 LG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인 4일 롯데전 선발로 에이스 박현준을 내세웠다.
박현준은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 12승 8패 평균자책점 4.09를 거두며 팀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퀄리티스타트 12회가 말해주듯 이닝 소화능력도 뛰어나다. 지난달 7일 잠실 한화전서 1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후 어깨 염증으로 잠시 2군에 다녀왔지만 복귀전인 8월 24일 잠실 넥센전에선 6⅓이닝 4실점으로 감각을 조율했고 8월 30일 문학 SK전은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완전한 복귀를 알렸다.

박현준은 롯데를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3경기에 출전, 1승 1패 평균자책점 5.30이란 성적은 시즌 성적과 비교해보면 뛰어나진 않다. 하지만 박현준은 에이스로서 이날 경기는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다시 가물가물해진 LG의 4강을 위해서 이날 경기는 결코 내줄 수 없다. 박현준이 팀 연패를 끊어내 '내가 LG의 에이스'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
이에 맞서는 롯데는 좌완 에이스 장원준을 내세워 5연승을 노린다. 장원준은 올해 24경기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전날 11승째를 거둔 송승준과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이 가운데 LG를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4.44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박현준에 비해 비교적 어깨가 가볍다. 롯데가 LG와의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이미 2승을 따내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데다 4연승을 질주하고 있어 팀 분위기도 최고조다. 다시 불붙기 시작한 타격도 장원준에겐 호재다. 다만 부담되는 것은 최근 등판인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좋지 못했던 것.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바꿔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 주 두 번째 등판에서 장원준이 어떤 투구를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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