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인턴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훤히 아는 모습을 보여줘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에는 멤버 전원이 미니버스에 차례차례 승차하는 미션이 그려졌다. 제일 먼저 유재석이 운전대에 올랐고 그 다음으로는 노홍철이 조수석에 앉았다. 다음 승차 장소는 정준하의 집 앞.
앞 좌석에 앉아있던 유재석과 노홍철은 음료수가 먹고 싶어 정준하에게 전화를 해 "형, 미션이 있다. 이온음료와 커피를 사서 40분까지 정류장에 있어야한다. 40분이 넘으면 미니버스가 그냥 지나친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준하는 "알겠다. 지금 나가겠다"라며 전화를 끊었다.

유재석과 노홍철은 정준하를 속였다는 기쁨에 서로를 보며 웃음을 흘렸다. 정준하는 40분에 맞춰 정류장에 도착했지만 미니버스는 정준하를 놀려주기 위해 그대로 떠났다. 정준하는 떠나는 미니버스를 향해 "음료수를 사느라 딱 40분에 도착한 것이다"라며 어필했지만 소용없었다. 노홍철은 미니버스에서 유재석에게 "정준하의 지금 모습이 그려진다. 음료수 핑계를 대며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을 것이다"라고 예측했고 아니나 다를까 정준하는 정말 억울해 하며 음료수 핑계를 댔다.
하지만 정준하 역시 "미니버스는 이 동네 한바퀴 돌고 다시 올 것이다"라고 장담했고 유재석과 노홍철은 정말 한바퀴를 돈 뒤 다시 정준하를 태웠다.
미니버스에 탄 정준하는 "노홍철, 먹고 싶으면 먹고 싶다고 해라. 미션이라고 하면 누가 속을 줄 아냐. 너가 좋아하는 이온음료와 쵸콜릿, 유재석이 좋아하는 커피, 내가 좋아하는 과자도 사왔다"며 노홍철과 유재석에게 사온 음료를 건넸다.
이에 '무한도전' 자막에는 '이제 말 안해도 다 아는 사이'라며 이들의 훈훈한 모습을 표현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이 장면보며 괜히 짠하더라. 멤버들의 장난치는 모습까지 다 파악할 정도로 두터워진 모습 보기 좋았다", "정준하와 노홍철이 서로의 모습을 다 알고 있어 깜짝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oodhmh@osen.co.kr ☞ hoppin 방송 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