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의 매력..2년 공백 메우고 재기에 성공한 오일기
OSEN 하영선 기자
발행 2011.09.04 14: 33

2011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서 화제 
[데일리카/OSEN(태백)=하영선 기자] 3~4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태백서킷에서 열린 2011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오일기 선수가 화제에 올랐다.
오일기(36. 솔라이드 인디고 레이싱팀)는 3일 진행된 제네시스 쿠페 예선에서 25랩을 26분44초964로 통과해 김중군(DM 레이싱팀. 26분37초462)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5년 스콜피언스 슬라럼 대회에서 대뷔한 오일기는 GM대우 레이싱팀에 입단, 국내 굵직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관록을 자랑해왔다.
오일기는 그러나 2009년 슈퍼2000클래스 종합 2위를 차지한 뒤, 더 이상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레이싱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아무리 레이싱의 매력에 훔뻑 빠졌었던 그도 레이서 본인 스스로와의 외로운 싸움과 경제적인 문제 등을 쉽게 극복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던 때문이다.
2년간 레이서 생활을 접었던 그는 서킷에서의 박진감 넘치는 드라이빙 맛을 다시 맛보기 위해 이번 2011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 도전장을 내밀어 예선에서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일기는 “지난 2년간 경기에 참가하지 않아서 감각이 떨어졌었다”며 “우승에 미련을 두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달린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이번 경기를 지원해준 인디고 레이싱팀에 감사드린다”며 “자신감도 회복돼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 정상에 다시 오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를 지켜본 황호순 솔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감독은 “오일기 선수는 관록을 지닌 국내 최정상의 레이서”라며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이라는 큰 무대에서 재기에 성공하게돼 무척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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